서울시복지재단이 서울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협력,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이 서비스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력·통신·애플리케이션(앱)·조도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24시간 감지·분석해 이상신호가 생기면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서비스다. 재단이 진행한 서비스는 AI 안부든든, AI 안부확인, 스마트 플러그, AI 스피커 돌봄 서비스를 포함한 4종이다.
재단은 3월 초 서울주택도시공사, 행복커넥트와 협약을 맺고 주거 취약계층 109개 가구를 대상으로 AI 안부든든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일정 기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거나 전력 사용량이 예측치보다 낮을 경우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하며 안부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7개 가구의 위기상황 여부를 확인했다.
3월 말에는 서울시, 카이스트와 손잡고 AI 안부확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대상자의 대화 데이터 11만6158건을 취합해 분석 기준을 수립했다. 재단은 이용자의 심리상태·위기신호를 탐지할 수 있는 모델 및 고립가구 돌봄 특화 시나리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4월 초에는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서울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플러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오작동을 방지하고 위기신호 알림시간을 66% 단축시킬 수 있는 위기신호 탐지 모델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5월 초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강동·성내종합사회복지관과 AI 스피커 돌봄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SH공사 강동구 소재 매입임대주택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 이용자의 외로움 정도가 10.15% 경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이수진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단순 안부 확인을 넘어서 사회적고립·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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