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26일 대전 케이더블유(KW) 컨벤션에서 '제3회 산림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에서 2025년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R&D)사업 투자계획과 2026년 신규 추진 예정 사업 10건에 대한 투자 방향을 심의·확정했다.
내년도 산림과학기술 R&D 사업 예산은 올해 대비 6.7% 증가한 1408억원으로 편성했다.
농림분야 증가율인 4.7%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기후 위기, 고령화, 생산성 저하 등 임업 현장의 당면한 위기를 혁신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산사태 현장 대응(2029년까지 282억원), 산림 종자 빅데이터 딥러닝을 통한 디지털 기반 우수 종자 생산공급(2030년까지 113억원), 로봇 기술 기반 단기소득임산물 맞춤형 푸드테크 기술개발(2029년까지 67억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2026년 산림 R&D사업 투자 방향을 융복합 민관협업을 통한 디지털 산림관리로 현장 생산성 및 경제성을 높이는 실용적 연구개발에 방점을 두고 투자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표적 사례로 산림재난 분야에서 AI 기반 대형산불 대응 및 산림병해충 피해 저감 기술개발, 임업경영 분야 농림위성 활용 극대화를 위한 이종 센서 융합기술 개발, 목재산업 분야 대공간 목조건축 핵심 요소 기술개발 등이 추진된다.
해당 연구는 올해 6월 발표한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 중장기 로드맵'과 정합성을 맞춰 연차별로 추진한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임업 현장 생산성과 소득향상 등 당면과제 극복을 위해 첨단과학 기술 접목과 융복합이 필수”라며 “혁신·도전적이면서 실용적 연구 성과 현장 확산으로 스마트 산림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