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글로벌홀티 사업, 지역 활성화 펀드 유치…1단계 15만㎡에 1300억 투자

스마트팜 단지 전경
스마트팜 단지 전경

충남이 서산 천수만 간척지 일원에 전국 최고·최대 규모로 조성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유치에 성공했다.

김태흠 지사가 지난 3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서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 9개월 만이다.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 개혁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도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 사업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5호 프로젝트로 사업계획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농업 바이오단지 내에 건립하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61만 3800㎡이며, 총투입 사업비는 약 3300억원이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48만 7000㎡)와 농업융복합단지(12만 7000㎡)로 구성한다.

스마트팜 직접단지에서는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농헙융복합단지는 최첨단 스마트팜 교육 연구, 체험 관광, 힐링 공간 등을 갖춘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는 국내 유일 농업법인 상장사인 부여 우듬지팜이 단일 규모 전국 최대인 15만 1800㎡로 조성한다.

과채 스마트팜 6개 동과 관리동 1개 동으로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은 2025년 새해 첫 삽을 뜨고, 2025년 하반기 방울토마토와 완숙 토마토 재배를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 총사업비는 1300억원으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분야별 자금 투입 규모는 추후 결정한다.

이덕민 도 농축산국장은 “이번 1단계 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공익성과 사업성을 갖춘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는 충남형 스마트 농업 모델을 선보인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청년농 및 스마트 농업 육성을 통한 '농업의 산업화' 완성을 위해 1단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계획대로 완성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민간 주도 지속 가능한 대규모 사업을 정부 재정에 의존하는 대신 풍부한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것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와 재정투자심사가 간소화 또는 면제돼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