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26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자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 4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에 착수한 이후 현재까지 마련된 발전 전략을 점검하고 그동안 도출된 주요 의견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전문가 자문단 및 청 관계부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새만금의 발전 전략으로,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푸드, 관광·마이스(MICE)의 3대 허브와 메가시티 경제권 구상안과 이를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안 등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자문위원들은 “기존의 새만금 기본계획의 일부 변경 수준이 아니라, 기업 등 수요자 입장을 적극 고려해 새만금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첫째로 단전략산업 분야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고려해 산업용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기업(수요자) 맞춤형 전략과 실행 방안'을 수립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글로벌 푸드허브 분야는 농생명용지와 신항만,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연계해 국내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원료를 수입하고 가공해서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의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새만금 신항만의 수용능력도 현재 5만 톤에서 8만 톤급 이상으로 확충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미래를 내다보고 항만 배후 부지도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관광·마이스 분야는 2030년 국제공항 개항과 크루즈선 입항 등 새만금이 아시아 관광과 국제회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과 단계적 인프라 구축 방안이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이차전지와 정밀화학 등 첨단산업의 집적지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새해 을사년에 새만금 기본계획의 성공적인 재수립으로 대한민국 100년 먹거리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새만금개발청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민·관 협력 강화해 기본계획 재수립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 허브이자 국토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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