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e커머스 동맹을 결성한 가운데 정형권 지마켓 대표가 글로벌 e커머스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2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번 합작 배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e커머스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선두권 기업의 지위가 공고해지는 상황”이라며 “시장 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선도 기업으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합작 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알리바바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글로벌 탑티어 e커머스 회사”라며 “금번 합작을 통해 많은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도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지마켓의 상품 신뢰도와 서비스 체계, 알리바바의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셀러 상품을 전세계 200여개 국에 형성된 알리바바 플랫폼에 판매해 글로벌 e커머스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향후 일정 기간 기업결합 신고와 합작법인 설립 등에 필요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지마켓 직원 고용 관계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e커머스 부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두는 합작법인을 만들고 공동 경영에 나선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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