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대 뉴스-해외]AI 시대 개막…글로벌 개발 경쟁 가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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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인공지능(AI) 시대가 막을 올린 한 해였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기술 개발 경쟁으로 각축을 벌였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거대언어모델(LLM)은 물론 '영상 생성 AI', 매개변수(파라미터)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 AI 모델', 'AI 검색' 등 다양한 종류의 기술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기술 경쟁에서 단연 돋보인 곳은 챗GPT 개발사 오픈AI다. 영상 생성 AI '소라', 보고 듣고 말하는 멀티모달 AI 'GPT-4o'와 'GPT-4o 미니', 추론 특화 모델 'o1', AI 검색 서비스 '서치GPT'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했다.

특히 오픈AI는 구글 연례개발자회의(I/O)보다 하루 앞선 5월13일(현지시간) GPT-4o를 공개, AI 경쟁에서 구글을 견제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글은 오픈AI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달 초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0 플래시' 실험 버전을 출시했다. 같은 달 영상 생성 AI '비오 2'를 공개해 오픈AI의 소라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도 오픈AI를 따라잡고 있다. 멘로벤처스에 따르면, 이 기업의 기업용 AI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에서 24%로 두 배 올랐다. 반면 오픈AI는 지난해 50%에서 34%로 16%포인트(P) 하락, 두 기업 간 격차는 10%P로 좁혀졌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