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새해)에는 농업·농촌 구조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조성, 저출생 대책, 지역 균형발전 등 그동안 꾸려왔던 5대 목표 달성에 더욱 무게를 싣고, 힘쎈충남답게 좌고우면하지 않겠습니다.”
김태흠 충남 지사는 '제7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최근) 혼란스러운 정국에도 불구하고, 정부예산 확보 및 32조원에 달하는 국내외 투자 유치 등 흔들림없이 지방정부로서의 소임을 다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실·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를 개최했다.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2025년 새해에도 도민을 위해 흔들림 없는 행정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지역 현안 논의와 역량결집을 위해 개최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협약 △민선8기 3년 차 시군방문 건의 사항 처리결과 공유 △ 미래 100년 건축비전 발표 △도지사-시장·군수 대화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난 지원을 위해 도-시군-충남신용보증재단-충남경제진흥원-NH농협은행 충남본부-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이 힘을 합친다.
이번 협약으로 도는 △2025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연 8850억원→1조 2000억원) △벤처투자펀드 1조원 조성목표 조기달성(2031년→2028년) △금융지원센터 신설(42개 창구)에 나설 계획이다.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은 지난 5월 13일 서천군을 시작으로 9월 20일 당진시를 끝으로 마무리한 도정이다. 이를 통해 도민 건의 후 1주 이내 현장 방문, 2주 이내 답변 처리를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펼쳤다.
또한, 도와 시군은 추진 중이거나 장기 검토가 필요한 현장 방문 건의 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법령개정 및 중앙사무에 대해서는 건의가 관철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어 '드로잉 충남, 미래 100년 건축을 짓다'를 주제로 발표한 건축 비전에선 향후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며 도시경관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10월 1일 자 조직개편을 통해 광역도 최초로 건축·도시 전담국을 신설한 도는 살기 좋은 도시 조성 과 도시 건축 품격 향상의 신호탄인 이번 건축 비전에 공공건축 설계와 기획을 총괄하는 4대 전략 8개 과제를 담았다.
4대 전략은 △디자인:일상이 즐거운 공간환경 기획 △대표적인:지속 가능한 저탄소 녹색 특별도 조성 △매력적인:안전하고 매력적인 지역공간 창출 △따뜻한 :도민과 함께하는 포용적 주거환경 구축이다.
이를 실현할 8개 핵심과제는 △목재를 이용한 소규모 공공건축 지원사업 △그린리모델링·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BIPV) 강화를 통한 '건축 분야 탄소중립 선도' △빈집·구도심재정비 등 도시재생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충남형 도시·농촌리브투게더 전국 확산 등이다.
도는 사업을 통해 △2018년 대비 건물 온실가스 60% 감축 △에너지 30.4% 절감 △2032년까지 연간 1만 5000호 주택 공급, 공공주택임대비중은 6%→10.6% 증가, 최저 주거 기준 미달가구는 3.6%→3.0%로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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