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해외 10대뉴스] 비트코인 최고가 행진…불붙은 가상자산

2024년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매섭게 치솟았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12월 18일 10만8249달러를 찍으며 사상 첫 10만8000달러대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월 11일 미국 시장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첫 출시와 함께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ETF 출시로 인한 대규모 기관자금 유입에 더해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 4월 반감기 예정이 맞물리며 상승 동력을 얻었다.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3월 11일 국내에서 사상 첫 1억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등장한 지 15년 만이다. 8월 6일 '블랙먼데이'에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몰아치며 5만3991달러까지 폭락했지만 연말 상승궤도에 올라탔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은 비트코인 랠리에 불을 지폈다. 미국을 '암호화폐 세계적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규제 장벽 철폐,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등 파격적인 정책이 시장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비트코인은 12월 5일 사상 첫 10만달러 고지를 돌파했고, 상승 동력을 이어가며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10만8000달러대까지 질주했다.

18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0만8천3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3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18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0만8천3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3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