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해외 10대뉴스]기술주 맹위…나스닥 최고치 행진

2024년 나스닥은 연중 내내 불기둥을 뿜으며 상승했다. 구글, 애플,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대거 상장된 지수인 나스닥은 지난해 12월 11일(현지시각) 사상 처음으로 2만을 돌파했다.

연초부터 시작된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발 빅테크 랠리가 연중 계속됐고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전환(피벗)까지 겹치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지속 고조된 영향이 컸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안팎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까지 겹치며 연말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폈다.

다만 미 연준이 연말 마지막 FOMC에서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기로 하면서 나스닥 등 미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에도 다소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나스닥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시각도 계속되고 있다.

기술주의 연이은 주가 상승에 국내에서도 개인투자자가 대거 해외 주식을 매수하는 '서학개미' 열풍이 불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175억달러에 달한다. 전년의 680억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2024 해외 10대뉴스]기술주 맹위…나스닥 최고치 행진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