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가 올해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이용자·이용기관 수를 대폭 늘렸다. 새해에도 B2B솔루션을 전략사업으로 설정, 수익성 제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NHN페이코에 따르면 페이코 식권 서비스 이용자는 올해 25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9만명 증가했다. 페이코 식권 사용 기업도 전년 대비 160개 증가한 1400여개로 확대됐다.
페이코 식권은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요기요, GS25, CU 등 배달플랫폼과 편의점, 프랜차이즈 카페로 사용처를 넓히며 현재 전국 약 7만여개 사용처를 확보했다. 지난 10월 스타벅스를 식권 가맹점으로 확보하는 등 활발한 제휴처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페이코 복지포인트 이용자는 올해 5만7000명까지 늘어났다. 2023년 대비 1만8000명 증가한 수치다. 페이코 기업복지포인트 사용 회사도 전년 420개에서 올해 600개로 증가했다. 회사에서 받은 복지 포인트를 페이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직장인 만족도가 높다. 현재 넥슨, 네오위즈, 대웅그룹, 한국장학재단, 한양대병원 등 600여개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주요 오프라인 주요 공략처인 '페이코 캠퍼스' 인증자도 43만명을 돌파했다. 캠퍼스 안팎의 식당, 카페, 편의점 등 페이코 가맹점 결제 시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대학생들 사이 주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캠퍼스에서 사용 가능한 '천원의 아침밥' 프로젝트도 올해 사용자가 지속 증가했다. 인하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총 8개 대학에서 아칩밥 한 끼를 1000원에 먹는 대학생들이 늘어났다. 지난 10월 처음 선보인 '점심친구' 서비스도 론칭 한 달 만에 누적 참여자 5000명을 돌파했다. 모임을 생성한 뒤 캠퍼스존 식당, 카페, 편의점에서 결제 시 최대 50%가 리워드 적립된다.
페이코는 기업복지솔루션(B2B솔루션) 서비스를 2025년 페이코 전략 사업으로 설정하고 성장세를 이어간다. 2023년 페이코 B2B 복지 솔루션 연 거래액은 1700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50% 성장했다. 올 3분기 거래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페이코 관계자는 “올해 식권과 복지포인트 등 기업복지솔루션 이용 기업과 임직원 수가 늘어나며 오프라인 결제 증가 효과를 거뒀다”며 “적극적인 제휴처·이용자 확대 전략으로 이용자 만족도 향상과 함께 수익성 제고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