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핫이슈]尹 대통령 탄핵심판… 조기 대선 가능성에 촉각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이제 모든 관심은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옮겨갔다. 헌법재판소는 국회로부터 접수된 탄핵안에 대해 최장 180일간의 심리 후 최종적으로 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내리게 된다. 올해 상반기내에 판가름날 최종 탄핵 심판 여부에 국내 정치·산업계는 물론 전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6일 재판관 전체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6일 재판관 전체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특히 이번에는 전례와 다르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내란'이라는 혐의가 있어 심리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현재 3명의 재판관이 공석인 '6인 체제'에서는 '전원 찬성'해야지만 탄핵이 인용될 수 있다. 3명의 재판관이 추가 임명되면 '9인 체제'에서 6명 찬성만으로도 탄핵이 가능해진다. 여야가 재판관 인선을 놓고 막판가지 치열한 물밑 전쟁을 벌인 까닭이다.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돼 윤 대통령이 파면되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반면 기각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복귀할 수 있지만, 남은 임기 동안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야 대권주자들은 벌써부터 조기 대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