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가 1월 20일 시작된다. '자국 보호무역주의'를 강하게 내세웠던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국제 정치와 외교, 안보, 경제에도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2기 행정부에서도 기존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는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과의 무역전쟁도 격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트럼프가 전면에 내세운 관세 인상은 2기 출범과 동시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각 국가들은 협상팀을 보내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혼란을 거듭하면서, 트럼프 2기 출범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관료주의 개혁을 추진할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된 머스크는 사실상 2기 트럼프 정부의 최고 실세로 부상했다. 전기보조금 폐지 등 각종 규제 철페 및 예산안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 그의 입에 전세계 시선이 쏠렸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자산으로 편입하는 방안도 본격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가격 상승을 넘어 세계 금융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