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R&D 지원에 1.5조 투입…전략기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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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지원에 1조5214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보다 15.1% 증가한 규모다.

중기부는 30일 2025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 중기부는 내년 기술개발 사업을 도적·혁신적 R&D에 집중 지원하고 정부 출연과 민간 투·융자 방식을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운영한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 논의 결과도 반영했다.

중기부는 내년 신규로 선정하는 연구개발 과제는 12대 국가전략기술, 탄소중립 등에 집중한다. 1179억원 규모 중소기업 기술혁신 신규 과제 예산의 절반 이상, 1150억원 규모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40% 이상을 전략기술 분야 기업을 선정한다.

시장전문가·기술전문가를 중심으로 기업이 제시한 목표에 대한 검증을 강화한 '인증·실증달성형 R&D'도 신설했다. 연구기간 2년 동안 정부 출연금 5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점차 확대한다.

중기부는 R&D로 실질적인 기술 증대 효과를 달성하는 네트워크 R&D에 386억원을 편성했다. 외국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과제를 기획하고 R&D를 진행하는 '글로벌 협력형 R&D'와 해외투자에 특화된 '글로벌 스케일업 팁스' 등을 새롭게 만들었다.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의 개발부터 수요 기업 대상 보급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공동효과형 R&D', 테크브릿지 플랫폼으로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에 후속 상용화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는 '기술이전·사업화 R&D' 등은 중소기업의 협업을 촉진한다.

중기부는 재정투입 효율화 목적의 R&D에는 848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해 R&D 기획 역량 한계를 극복하는 산학연 콜라보 R&D 사업에 컨소시엄형 과제 트랙을 추가했다. 지역별 R&D 기획 워크숍, R&D 역량강화 교육 콘텐츠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체 R&D 기획 역량 강화를 돕는다.

중기부는 R&D 성공사업화 융자 프로그램과 기술보증 연계 R&D 지원사업 등으로 개발된 우수기술이 신속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합공고와 후속 세부사업 공고 등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월에는 범부처 설명회와 지역별 설명회를 진행한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R&D 다운 R&D' 구조로 개편하기 위해 민간 지혜를 모아 중소벤처기업 R&D 혁신방안을 도출했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이 R&D로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집행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