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전동휠체어·의료용 스쿠터로 모빌리티 기업 도약

에브리봇이 로봇청소기 전문 기업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한다.

전동휠체어와 의료용 스쿠터에 이어 키즈로봇 등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 출시한다.

이동훈 에브리봇 연구소장은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고령층, 어린이를 위한 모빌리티 시장에 잠재력이 있다”며 “퍼스널 모빌리티(PM)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브리봇은 10월 전동휠체어와 의료용 스쿠터를 중심으로 '에브리고' 브랜드를 선보였다.

에브리고 브랜드 라인업은 에브리봇이 5월 인수한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기업 '하이코어'와 8월 설립한 자회사 '에브리봇모빌리티'가 개발했다. 전동휠체어는 하이코어와 에브리봇모빌리티가, 의료용 스쿠터는 에브리봇모빌리티가 개발했다. 하이코어 제품은 300~400만원대, 에브리봇모빌리티 제품은 200~300만원대로 구성됐다.

이동훈 에브리봇 연구소장
이동훈 에브리봇 연구소장

이 소장은 “키즈케어, 실버케어, 펫케어 로봇 등 돌봄 서비스가 가능한 AI 가정용 서비스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브리봇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자인 국책과제 일환으로 키즈로봇을 개발 중이다. 키즈로봇은 태블릿 화면 등을 탑재해 가정에서 교육, 놀이 등 아이를 돌보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어린이인점을 고려해 높이는 약 1m 미만인 기기로 출시할 예정이다. 키즈로봇 시제품은 내년 공개될 예정이다.

주력 제품인 로봇청소기도 새해에 보안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소장은 “새해에는 카메라를 탑재한 로봇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카메라가 탑재되는만큼 보안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브리봇은 새해 1~2월 판교 본사를 에브리봇 모빌리티가 있는 과천으로 이전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에브리봇모빌리티의 전동휠체어(왼쪽)와 의료용 스쿠터. (사진=에브리봇 홈페이지 발췌)
에브리봇모빌리티의 전동휠체어(왼쪽)와 의료용 스쿠터. (사진=에브리봇 홈페이지 발췌)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