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9일 전남 무안 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긴급수석회의를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긴급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개최를 건의했다. 또 24시간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안 여객기 사고 대응을 위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사고 현황과 수습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사고 직후 국정상황실로부터 관련 보고를 통해 상황을 공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결과,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사고 원인과 정확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구조 및 의료 지원 등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 간 협조 및 업무 조정 방안도 논의했다. 최상목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필요시 수시로 수석회의를 개최하고 권한대행 및 관련 부처에 공유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