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형 학생부 데이터 인텔리전스 모듈을 활용한 종합 서류 평가 및 멘토 추천 시스템을 개발 중인 베어러블(대표 정수현)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민간에서 발굴하고 정부와 협력해 육성하는 제도다. 민간 투자사가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R&D)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민간의 초기 투자에 이어 정부가 후속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선정된 기업은 향후 2년간 최대 5억원 연구개발자금과 2억원 창업 사업화 및 마케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베어러블은 스타트업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이자 팁스 운영사인 씨엔티테크 추천을 통해 선정돼 향후 2년간 최대 7억원 연구개발 자금 및 사업화와 마케팅 자금을 지원받는다.
국내 입시과정에서 수시 모집 비중이 약 80%로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매년 증가하면서 성적이 아닌, 진로활동이나 교내 활동을 통한 학생부 종합평가를 통한 입시전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점점 비중이 높아지는 학생부 종합 전형은 교사, 학생, 학부모 등 모두 '혼자 준비 하기 어렵다'고 인식하는 전형으로 입시컨설팅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베어러블은 고비용, 저효율의 입시컨설팅을 대안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정수현 베어러블 대표는 “베어러블은 교육에 진심인 사람들인 모인 팀으로 이번 팁스 선정은 베어러블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공교육과 사교육의 주축을 이루는 '입시 과정'을 디지털 전환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베어러블은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4년 청년창업사관학교와 디딤돌R&D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지난 11월 헥토콘 2호 투자조합과 스테이션 케이-씨엔티테크 제1호 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