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시험기관 UL솔루션즈로부터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해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는 UL이 각 사업장에서 최근 1년 동안 배출한 폐기물 중 재활용된 비율을 검증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하는 인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사업장에서 자원순환율 99.5%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아산1사업장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아산2, 천안, 기흥 등 모든 국내 사업장이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해외 법인도 2023년 SDD(중국동관법인), SDT(중국천진법인), SDN(인도노이다법인)에 이어 올해 SDV(베트남법인)까지 추가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전 사업장에서 시스템을 전환 중이다. 생산라인 철거·교체시 발생하는 폐 PVC 등은 소각 처리하는 대신 PVC 재생원료로 재자원화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제조시 발생하는 폐글라스는 유리섬유나 보도블록 제조 원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용도로 재활용한다. 2023년 삼성디스플레이 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약 15만톤t 규모로, 2년 전인 2021년(약 19만t)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이건형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인프라총괄(부사장)은 “자원순환 체계로의 전환은 지속가능경영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폐기물 감소 및 재자원화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