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100억원 규모 전사자원관리(ERP) 사업자로 토마토시스템을 선정했다.
30일 ERP 업계에 따르면 전북대학교는 토마토시스템과 ERP 사업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토마토시스템이 단독 입찰한 데 따라 수의계약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이 사업은 규모가 큰 만큼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됐다. 대학 ERP 경쟁사인 메타넷디엘과 아카넷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부 검토 끝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9월 메타넷디엘과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한 120억원 규모 고려대학교에 이어 전북대학교 ERP 사업까지 맡게 됐다.
전북대 ERP 사업은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응용 프로그램(소프트웨어)을 개발하고 하드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털과 모바일 서비스도 구축한다.
현재 전북대가 운영 중인 통합정보시스템 '오아시스 2.0'은 2011년에 구축·개통돼 노후화됐다. 최신 정보기술(IT)을 적용해 대학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전북대는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대학 현장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토마토시스템은 대학 맞춤형 ERP 'eXCampus'를 기반으로 전북대 요구사항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전망이다. eXCampus는 ERP 안정성과 시스템통합(SI) 확장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토마토시스템은 기술 협상을 마무리하는대로 사업에 착수해서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
류태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