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미래형 복합단지 '화성국제테마파크'가 공식적인 인허가 절차 첫 단추를 꿰며 본궤도에 올랐다. 내후년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9년 '아시아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신세계화성은 오는 31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특별계획구역8 테마파크 용지 일원 약 86만평이 경기도로부터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로 지정·고시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최대 규모 관광단지이자 화성시 최초의 관광단지다.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은 신세계화성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127만평 규모 부지에 테마파크·워터파크·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번 관광단지 지정은 지난 17년 간 숙원해온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이 공식적인 인허가 단계를 처음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7년 시작됐지만 그간 두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지난 2019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020년 사업 협약 체결 △2021년 토지 매매 계약을 거쳐 지난해 마스터 플랜을 완성했다.
지난 7월에는 사업단지 공식 명칭을 '스타베이 시티'로 명명하며 사업 의지를 공고히 했다. 10월에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을 테마파크 지식재산권(IP)사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까지 완료하며 본격적인 스타베이 시티 구현에 나서게 됐다.
스타베이 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 관광단지로서 국내 최초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테마파크, 각종 엔터테인먼트, 문화, 휴양, 여가, 쇼핑, 주거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베이 시티가 향후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도 성공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민간개발 지원센터 1호 안건으로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선정했다. 경기도·화성시·신세계화성 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원 사안을 논의하는 등 신속한 행정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 역시 경기도와 함께 조속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 중이다.
한편 신세계화성은 관광단지 조성 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중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승인 받아 2026년 착공에 돌입해 2029년 개장하는 것이 목표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
민경하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