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남양주시 통합 30년을 넘어 상상 그 이상의 미래를 향한 대전환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도시첨단산업단지와 4차 산업 중심의 자족도시 도약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남양주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했다.
주 시장은 “왕숙신도시 내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경춘선과 GTX-B, 9호선 환승역이 예정된 트리플 역세권이라는 최적의 입지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튼튼한 소득 기반을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금융그룹과 체결한 미래형 통합 IT센터 건립 협약을 언급하며, 이를 시작으로 바이오와 메디컬 분야를 포함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남양주를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양주 교통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주 시장은 “남양주 교통혁명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여 모든 길이 남양주로 통하는 수도권 교통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8·9호선 연장, 수석대교 건설, 중부연결고속도로, 경기북부 1.5 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들의 실질적인 교통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 사업을 통해 수도권 북부와 남부 지역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내부 도로망과 광역교통망 간 유기적 연결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주 시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계획도 밝혔다. 정약용 브랜드 사업을 통해 남양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의중앙선 복개 상부공원화 사업과 경기 동북부 친환경 수변관광벨트를 조성해 도시 품격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남양주형 돌봄 시스템을 강화하고 청년 맞춤형 지원사업과 여성창업플랫폼 '꿈마루'를 통해 청년과 여성의 도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가 가진 잠재력과 시민의 열망을 바탕으로 슈퍼성장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며 “미래형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