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조용익 부천시장 “첨단산업과 탄소중립으로 부천의 미래열겠다”

기업 유치·교통 혁신 통해 자족도시 도약
경제 활력 통해 시민 중심 성장 추진

조용익 부천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첨단산업과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한 부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기업 유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올해를 '공간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시장 직속 기업 유치 전담 부서를 신설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성남 판교와 서울 마곡에 견줄 만한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R&D) 중심단지로 조성되며, 미래 신성장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는 부천 R&D종합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부천종합운동장 5중 역세권에 위치한 이 센터는 80여개 창업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벤처 창업지원 플랫폼인 '그라운드21'과 연계된 창업 벨트를 형성한다.

조 시장은 “부천이 첨단기술과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정책도 강화한다. 조 시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탄소제로 정원을 확대하고, 관내 모든 대학을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캠퍼스로 전환하겠다”며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도.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위치도.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올해 착공하는 대장~홍대선은 부천에서 서울 홍대까지 25분 만에 연결될 예정으로, 시민의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접근성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호평받은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인 '똑버스'는 올해 2대를 증차해 총 7대를 운행하며 서해선 전철 및 지하철 7호선과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통시장 인근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야간제로 전환해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스마트 무인정산 시스템 도입 등 교통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새 길을 개척하며 시민 삶에 온기를 더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