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바이오 등 경남 신산업 육성 속도

경남도청.
경남도청.

경상남도가 새해 지역 대표 산업인 기계·방위산업 디지털전환(DX)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우선 지역 산업 DX 거점인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를 창원국가산단 일원에 구축한다. 2026년까지 311억5000만원을 투입해 센터에 전주기 특화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 DX 모델 구축지원, DX 캠퍼스를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 1차연도 사업에서는 DX 선도모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해성디에스, 대건테크와 DX 강화모델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태광메카텍, 이레산업, 영풍전자에 대해 기업·장비·기술·인력이 융합된 DX 통합 솔루션 패키징 지원시스템을 지원했다.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과 응용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역내 기업에 적용하는 '제조 특화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26년까지 227억원을 투입하며 경남테크노파크와 KAIST, 경남대 등 15개 기관과 디지털 공급업체가 대거 참여하는 사업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 신산업 육성도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특구 지정된 창원 미래 모빌리티지구는 창원산단 내 약 59만㎡(약 17만9000평) 부지에 로만시스, 범한퓨얼셀, 범한자동차, 삼현 등이 입주해 2028년까지 6948억원을 들여 수소트램과 전기버스 등을 생산한다.

전기·수소전기·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된 전동기 재사용을 위한 e모빌리티 전동기 재제조 산업확산 및 실증지원 기반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사업에는 한국전기연구원, 창원대학교,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건설교통생활환경시험원이 참여하며 2028년까지 총 195억원을 투입한다.

의료·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AI, 빅데이터 기반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의료·바이오 기업을 집적화해 특화단지로 조성해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 확보와 기계공업에 편중된 지역 산업구조 다변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단 핵심 기반 시설이 될 중성자 복합빔 조사시설, 마산해양신도시에 들어설 도시첨단산단인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성산구 국가산단 확장구역 내에 들어서는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등도 미래 핵심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