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메타 인벤터 대표, “블록체인·크립토 기술이 열 미래는 우리에게 달렸다”

디오라클 표지
디오라클 표지

“독사가 물을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나오듯이 미래 기술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어떤 의도로 사용하느냐 선택에 달렸습니다.”

소설 '디 오라클(The Oracle)'의 번역가인 김상훈 메타 인벤터 대표(필명 김정)는 전자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디 오라클은 블록체인의 세계적 석학 아리 쥴스(Ari Juels) 코넬대 교수가 지은 스릴러 소설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계약을 통해 암살자를 구하고 대가를 지급한다는 게 핵심 설정이다. 블록체인, 크립토, 스마트 컨트랙트 등 다양한 신기술이 등장한다.

김 대표는 쥴스 교수와 개인적 인연으로 한국어 번역을 맡았다. 그는 디 오라클을 본격 크립토 스릴러 소설이라고 소개하면서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에 있을 수도 있을 가공할 상황에 대해 저자가 공상과학(SF)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위험과 스마트 컨트랙트가 결합했을 때 악성 계약(Rogue contract)이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미래엔 청부살인과 같은 범죄에도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메타 인벤터 대표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김상훈 메타 인벤터 대표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