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중기부 직원들에게 “800만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잘 견디고 우리 경제의 근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첫날부터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오 장관은 내부망에 올린 '직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은 특히 중기부 정책대상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더욱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의지하고 또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중기부에 주어진 기본적인 책무를 더욱더 단단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자세와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중기부는 종무식을 취소했다. 오 장관도 신년사를 중기부 직원에게 당부하는 글로 갈음했다.
그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사태 수습에 중기부도 필요한 역할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최근 정치 상황을 언급하면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국민 여러분에 대한 송구한 마음으로 한 해의 끝을 보내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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