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 정비사 560명으로 늘린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을 만나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을 만나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은 새해 운항 안전성을 위해 정비 인력을 확충한다. 항공 정비사를 56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브리핑을 열고 향후 정비 인력 확충 계획 등을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전후 점검과 비행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정비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장시간 운항시간 대비 정비 인력이 부족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대한항공은 항공기 1대당 정비사수가 17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았다. 아시아나항공이 1대당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LCC 정비 인력은 대형 항공사 대비 크게 모자르다. 국내 1위 LCC 제주항공은 항공기 1대당 11명 정비사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LCC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경우 항공기 1대당 정비사는 비슷한 수준이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 본부장은 “지난해 상반기 45명, 하반기 34명을 충원해 정비 인력을 확충했고, 올해 상·하반기 추가 채용을 통해 연말 560명 정비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유가족 케어가 가장 급선무”라며 “유가족 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도 동료를 잃었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을 지원하는 직원들까지 자체적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