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민간·군공항의 통합 이전과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과 같은 지역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이해관계자와도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기업인들에게 위기는 그림자처럼 항상 우리 옆에 존재해 왔다. 특히나 지난해는 유난히도 어려웠던 한 해가 아니었는가 생각된다”며 “오랜 기간 이어진 고물가, 고금리, 고임금 등 3고 현상과 더불어 유럽과 중동지역의 전쟁 장기화, 소비와 투자의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도 기아와 삼성전자 등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점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금호타이어도 경영정상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제패를 위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으며, 광주글로벌모터스도 양산된 전기차의 해외 시장 수출을 본격화하는 등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앞서 말씀드린 앵커기업은 물론 여러 협력사들과 관계기관들이 상생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헌신을 거듭해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광주는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 특화단지·AI집적단지·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유치활동을 꾸준히 전개함으로써 광역시 중 유일하게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내일을 주도하는 신경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신속한 행정절차 역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회장은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가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식경제 시대에 우리 모두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담대한 도전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자”며 “광주와 전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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