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돌봄로봇 효돌이 매터(Matter) 표준과 연동하면서 실버케어를 넘어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홈 시장에서의 역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효돌은 자사의 AI 돌봄로봇 '효돌'이 매터(Matter) 표준 도입 기술적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효돌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으로 추진된 온디바이스AI 기반의 지능형 홈 시스템 실증 사업에 참여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당 과제에서 효돌은 '효돌 컨소시엄'을 주관하며 1차 연도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효돌 13대에 대한 실증을 진행 중이다. 과제 목표는 생성형 AI가 적용된 돌봄로봇과 매터 표준의 에지 허브 기반 지능형 홈 서비스 개발이다.
이 시스템은 외부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데이터를 집 안에서 처리하여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더욱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돌봄 인형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와 응급 상황 대응 기능을 추가해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효돌은 소형언어모델(SLM)을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Jetson Orin을 활용해 엣지 서버에 하드웨어를 구축했다. 또한, 대화 스크립트가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구분하여 돌봄로봇이 적절한 답을 생성하도록 구현했다. 비전처리 기능은 'Dark(어두움)'의 판별기준을 조도값 100중 20이하로 설정하고 0.6(60%) 이상일 때 약봉지임을 인식하도록 설정, 돌봄로봇을 통해 약봉지 인식 데이터를 수집하여 조정할 계획이다.
매터기기 연동 부문에선 매터허브, AI 엣지 서버의 API를 돌봄로봇과 연동하고, 이를 통해 서울 스마트 라이프위크, AIoT 국제 전시회에서 시연까지 성공했다. AI 안전콜과 API 연동을 통해 긴급 SOS 및 사용자의 이상 상황이 발생 시 즉각적으로 구조요원이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효돌 관계자는 “2차 연도에는 100세대 실증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 주거 공간에서의 실효성과 기술 검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