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1/02/news-p.v1.20250102.abee1042fb6148d9ab564fb315eaa742_P1.jpg)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일 새해를 맞아 '2025년 신년 연구·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2023년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전략기술 확보로 우리나라 디지털 강국 도약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는데, 새해에는 이 노력을 구체화해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임무·수요 중심 연구개발(R&D) 혁신'을 목표로 세웠다. △인공지능(AI) 컴퓨팅 △AI 로봇 △6G 통신 △메타버스 △첨단 모빌리티 △첨단 바이오 분야 6개 톱(Top) 챌린지 프로젝트를 완수, 중·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국가전략기술 핵심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분야에서 지난해 11월 설립된 'AI 안전연구소'를 통해 혁신·안전을 동시 고려하는 AI 발전을 추구키로 했다.
또 산업혁신에 기여하는 연구성과 확산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ETRI는 '연구성과 확산통합 전략체계(e-STAMP)'를 구축, R&D 기획·수행단계부터 산업화를 고려하는 과제를 2023년도 22개, 2024년도 55개로 확대한 바 있다.
ETRI는 이어 탄소중립, 상생·협력, 투명·윤리 경영을 아우르는 'ESG 경영혁신'을 지속하는 동시에, 지역 특화형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밖에 ETRI가 위치한 대전 본원과 지역연구본부 간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을 이루는 협력 모델을 개발·발전킬 계획이다.
![2024년도 ETRI 대표성과](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1/02/news-p.v1.20250102.f79c89c5db7b4aed9239e548cc2b46d3_P1.png)
ETRI는 '2024년도 ETRI 대표성과' 9개 기술도 발표했다.
대상은 유준규 입체통신연구소위성통신인프라연구실장이 연구책임자로 진행하는 '지상-위성 통합 네트워크 실현을 위한 6G 위성통신기술 개발'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세계최고수준 5G NR 스몰셀 소프트웨어 기술(나지현 실장) △긴급구조용 3차원 정밀측위 및 와이파이 기반 현장탐색기술개발, 인명구조 성공(조영수 실장)에게 돌아갔다.
방승찬 원장은 “변화와 혁신은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더욱 큰 성과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우리가 서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도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로 나아간다면,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TRI는 이날 'AI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이끈 한동원 교육위원장과 슈퍼컴퓨터 연구에 헌신한 한우종 연구위원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했다.
ETRI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10건 연구성과가 이름을 올렸다. 6년 연속 우수 연구성과를 가장 많이 배출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