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지속가능한 식품 산업을 위해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특히 K푸드의 세계화와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조길수 풀무원 USA 대표는 새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리테일 시장에서의 1위 포지션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지속 강화하며, 주요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B2B 푸드서비스 채널 역량도 강화해 매출 다각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풀무원은 리테일 시장뿐만 아니라 B2B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함으로써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풀무원 USA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3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연 매출도 지난 3년간(2021~2023년) 매년 평균 2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을 뿐아니라 영업이익까지 크게 개선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은 성공적인 한 해로 평가된다.
조 대표는 이같은 성과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현지 트렌드와 더불어 기존 핵심 카테고리인 두부 뿐만 아니라 두부 가공품, 냉장 면류 등 FRM(Fresh Ready Meal)과 핫도그 등의 냉동 카테고리 진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풀무원 USA는 현지화된 제품 개발, 효율적인 공급망 운영, 다양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미국 식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K푸드는 이제 단순히 한류에 의해 유행하는 음식 트렌드를 넘어 건강하고 독특한 맛을 지닌 글로벌 푸드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런 인기는 풀무원이 K푸드를 세계 무대로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으며, 풀무원 USA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과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해 유럽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며 “유럽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신규 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조 대표는 밝혔다.
풀무원 USA는 1991년 캘리포니아 풀러턴에 설립돼, 소비자와 환경의 건강을 중시하는 풀무원의 가치를 미국 시장에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풀무원 USA는 나소야(Nasoya),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 와일드우드(Wildwood) 등 브랜드를 통해 정통 한국 식품 및 아시안 푸드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식물성 지향 요리 제품과 밀키트 제품들을 월마트(Walmart), 코스트코(Costco) 와 같은 현지 대형 유통채널과 H마트(HMart)와 같은 아시안 유통 채널을 포함해 약 2만6000개 이상의 점포에 공급하고 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