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팜, 작년 590만불 해외 수주 달성…신규 지원사업 첫 성과

폭염과 이상기후로 농작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스마트팜과 대형마트가 협업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정부도 국내 농업위기를 극복하고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스마트팜을 농업 분야 정책과제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이천=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폭염과 이상기후로 농작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스마트팜과 대형마트가 협업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정부도 국내 농업위기를 극복하고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스마트팜을 농업 분야 정책과제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이천=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으로 590만달러 규모 해외 수주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신규로 추진한 지원 사업의 첫 성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사업' 추진 결과 총 4개의 수출기업 컨소시엄을 지원하고 이 중 두개소가 해외 수주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만나씨이에이(CEA)-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바이어 대행 면담 등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지난 5월 사우디에서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수주계약(483만불 규모)을 체결했다. 이어 이수화학-엘엔피(L&P) 컨소시엄은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지원받아 12월 딸기 수직농장 수주계약(104만불 규모) 체결에 성공했다. 그밖에 2개 컨소시엄 또한 각각 사우디, 아제르바이잔 진출을 위한 실증 작업 등에 착수하고 있어 올해 실제 수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팜 수주지원 사업은 기자재·솔루션·재배 기술 등이 결합되어야 하는 스마트팜 수주 성격상 단독기업의 수주가 어렵다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작년부터 새롭게 추진한 것이다. 총 4개 컨소시엄을 선발해 전담직원 매칭, 현지 법인설립 및 인허가 지원, 발주처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소시엄별 맞춤형 전담 지원을 가동했다.

올해는 지원사업 예산을 기존 2억4400만원에서 3억6600만원으로 늘리고 총 5~6개 수출기업 컨소시엄의 프로젝트를 전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는 컨소시엄별 프로젝트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규모로 자금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프로젝트 대상 국가 및 규모, 진행 단계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유연하게 개편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은 2024년 첫 시작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한 결과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발굴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한국형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수출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