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전문가 프로필' 등록을 시작했다. 전문가 프로필을 승인받으면 카카오톡 예약하기와 카카오맵에서 전문가 프로필이 노출된다. 고객은 이사·용달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맵에서 전문가 프로필 모집을 시작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하면서 개인정보 수집항목에서 '전문가 프로필'을 추가했다. 올해 상반기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상반기 안에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것”이라면서 “개인 간 거래에 방점을 둘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프로필은 개인과 전문가를 연결한다. 자격증·사업자 등록증 등을 갖춘 개인이 전문 분야와 함께 프로필을 등록하면 추후 카카오톡 예약하기와 카카오맵에 프로필을 노출할 수 있다.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고객의 예약·문의를 받고 소식을 알릴 수 있다. 사용자들은 카카오맵과 카카오톡에 노출된 전문가를 선택해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전문가 매칭 서비스인 '숨고' 등과 유사한 방식이다.
카카오는 전문가 프로필 서비스에서 인테리어, 이사 , 용달, 플로리스트 등 전문 분야와 함께 여가 클래스, 운세·상담 등 취미 분야까지 적용한다. '최반장 용달이사' '플라워 모모' '소연의 심리정원' 등 전문가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카카오톡과 함께 카카오맵에 전문가 프로필 목록이 제시될 전망이다. 카카오톡은 고객을 대상으로 알림을 발송하고 소통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통상 전문 서비스 수요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로컬(Local)' 서비스라는 점에서 카카오맵에도 서비스가 적용된다.
카카오는 전문가 프로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쟁력 있는 로컬 서비스를 제시할 지 주목된다.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을 핵심 서비스로 삼고있지만 로컬 서비스 또한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맵 주변 탭에서 '동네소식' 서비스를 복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대표 예다. 이 서비스는 반경 1㎞ 내의 카카오맵에 등록한 매장에서 이벤트·쿠폰 등을 알리면 피드 형식으로 볼 수 있다. 당초 카카오톡에서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정구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던 것에서 카카오맵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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