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에서 시작된 대학 연합 UX 디자인 동아리 '엑스포(EXPO)'가 세계적인 디자인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비헨스(Behance)'에서 메인과 UI 디자인 베스트 워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사용자경험(UX)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은 사용자가 제품, 서비스, 시스템을 사용할 때 경험하는 모든 과정을 설계하고 개선하는 분야다. UX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UI는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접하는 인터페이스의 시각적, 기능적 요소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두 분야 모두 디자인뿐만 아니라 심리학, 공학, 마케팅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되는 특성을 가진다.
비헨스는 어도비(Adobe)가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작품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특히, 비헨스의 '베스트 디자인 워크'는 해당 작품에 '깃발(Flag)'수여로 그 가치와 인정을 상징한다.
'엑스포'는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UI 디자인과 컨퍼런스 포스터 및 패키지 디자인 작업으로 두 차례 베스트 워크에 선정되며 그 명성을 더했다. 2022년 계명대 시각디자인과에서 출범한 UX 디자인 스터디 그룹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부족한 UX 디자인 인프라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계명대 학생 20명과 타 대학 학생 20명, 총 40여 명이 활동 중이다. 동아리는 UX 디자인을 학습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모전 및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홍익대 세종캠퍼스, 동국대 WISE캠퍼스 등 다양한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동대 UX 디자인 동아리와 협업해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장순규 교수는 “'엑스포'는 대구·경북권 대학 학생들이 UX 디자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이번 비헨스 베스트 워크 선정은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