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는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아이에스티이는 지난해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추진했으나 같은 해 12월 9일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계엄 사태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를 고려한 조치다.
회사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월3일과 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희망 공모범위는 9700~1만1400원이고 공모물량은 130만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873억~1026억원이다. 회사는 증시 상장을 재추진하는 만큼 공모규모를 기존 160만주에서 하향 조정해 투자자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티이는 2013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이다. 2016년 반도체 풉(Front Opening Unified Pod·FOUP) 클리너 장비를 개발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실트론 등에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PECVD) 장비도 개발해 SK하이닉스로부터 양산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다.
아이에스티이 관계자는 “PECVD양산 검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해 신사업 추진에 의한 실적 성장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