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신종감염병과 다양한 건강위협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과제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2일 “올해에도 감염병과 만성질환, 건강위해 요인에서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지 청장은 2025년 질병관리청의 목표를 '일상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국민과 함께하는질병관리청'으로 제시하며 업무를 집중할 5가지 핵심분야를 밝혔다.
첫 번째는 '신종감염병 선제적 대비 역량 강화 노력 가속화'다. 지 청장은 “감염병 감시체계와 의료대응체계 고도화, 방역인력 확보 등 감염병 대응 역량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라며 “범부처,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팬데믹 대응 통합도상훈련을 통해 국가대응역량을 지속해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상시감염병 관리와 퇴치 전략 정교화'다. 지 청장은 “올해 도입되는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의 사후관리체계를 마련해 C형 간염퇴치를 앞당기고, 전문가, 관계부처와 협력해 호흡기감염병관리를 효율화하고 결핵, 말라리아, HIV·AIDS 퇴치 전략도 정교화해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초고령화 사회 대비 만성질환 예방관리와 건강조사체계 고도화, 손상 등 건강위해관리를 강화'도 꼽았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손상예방법'을 바탕으로 중앙손상센터를 설립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건강위해요인에 대한 안전망을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네 번째로 '감염병과 보건의료 연구의 콘트롤 타워 역할'이다. 지 청장은 “미래 팬데믹 대비·대응을 위한 핵심기술인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국립노화연구소 설립과, 성차의학 연구 등 사회환경 변화에 발맞춘 보건의료 연구를 수행하겠다”라며 “작년에 신설한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을 중심으로 질병관리청 주도의 연구개발(R&D)을 기획해 국립보건연구원 R&D와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보건안보와 공중보건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청의 사업 성과를 WHO, 주요 협력국,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 운영을 활성화해 질병관리청의 글로벌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