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2일 부산 남구 기보 본점에서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벤처기업 도약과 민생경제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기보는 중소·벤처기업 정책금융 지원 확대, 민간 주도 혁신성장 지원, 벤처기업 지원의 선도적 역할 수행 등을 올해 중점 지원 방향으로 삼았다. 최근 고환율로 인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교역환경 불확실성 고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과 도약을 지원한다.
기보는 신성장 미래전략산업, 청년·창업, 기술소공인 등 핵심 분야에 보증 공급을 늘리고,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평가보증을 도입한다.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 케이톱(K-TOP) 확대, 중소기업 인수합병(M&A) 플랫폼 구축, M&A 특례보증 제공 등으로 민간 주도 혁신성장을 돕는다. 제1호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서 벤처제도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팩토링 체계도 개편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기술금융시장의 정책적 역할과 기능을 다각화하고, 중소기업 중요 정책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장선 임직원 노고를 치하했다. 공공기관으로서 높은 청렴·윤리의식 제고, 임직원과 고객에게 배려심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보는 지난해 당초 계획 대비 약 2조원 증가한 29조5000억원의 보증을 제공하며 중소·벤처기업 자금 애로 해소에 기여했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을 새롭게 발행했고, 정부 연구개발(R&D) 저리융자 특례보증, 후불형 R&D 특례보증 신설 등의 성과도 달성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