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올해를 민간 주도 재사용발사체 개발 원년으로 삼고 민간 주도 재사용발사체 체계모델 연구를 추진한다.
우주청은 3일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위한 첫 번째 기획과제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우주청은 지난해 개청 직후 개최된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 우주 접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재사용발사체 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올해부터 재사용발사체 개발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 사업과 체계개발 탐색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최근 경쟁력 있는 체계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기획과제 2개를 추진했다. 첫 번째 기획과제는 지난해 착수한 재사용발사체 임무 성능과 경제성 분석을 연계하는 연구이며, 두 번째 기획과제는 민간기업 사업화 모델을 기반으로 재사용발사체 체계 모델을 선정하는 연구다.
재사용발사체 체계 모델을 선정하는 연구는 이번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착수 회의에는 정부, 연구기관, 대학 등 관련 전문가 7명이 참석해 민간기업의 재사용발사체 사업모델 선정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 방안과 기획과제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연구 과정에서 민간 주도 재사용발사체의 체계개발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지속적으로 수렴하기로 했다.
박순영 우주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국내 민간 주도 재사용발사체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부합하는 사업 체계를 발굴하고 민간의 빠른 혁신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과 공공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상생·협력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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