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야정 국정협의체' 가동 위한 실무회동 제안

국민의힘이 3일 야당에 여야정 국정협의체 가동을 위한 실무 협상을 제안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 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논의하기 위한 양당 정책위의장 간 실무 회동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달 26일 '여야정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한덕수 총리 탄핵 사태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31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 민생 현안 협의를 위한 '국정협의체' 가동을 다시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추진되는 국정협의체에는 여야 대표와 국회의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여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양당 정책위의장이 반도체특별법 등 민생·미래 먹거릴 법안 합의 처리를 약속해 국민들에게 위기 극복과 국정 안정이라는 희망을 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은 18조원의 경기 보강 패키지를 포함해 올해 경제정책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더 좋은 방안도 찾겠다”고도 덧붙였다.

또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김 정책위의장은 “여야가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모든 힘을 집중하기로 약속했다”며 “조만간 구성될 국회 특위를 통해 유가족 지원, 추모사업 운영, 재발 방지대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