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고열·기침환자 등 인플루엔자 환자가 크게 증가하자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접종률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당분간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차관은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은 미리 예방하는 노력과 함께, 증상이 나타나면 48시간 이내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12월 23일부터 115개 발열클리닉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니, 야간 또는 휴일에 진료가 필요하신 경우 발열클리닉을 우선해 이용해달라”라며 “겨울철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지난 12월 초 발표한 대책에 따라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해선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 오는 22일부터 2월 5일까지 2주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을 마련한다.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지정하는 등 차질없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마련 등 의료개혁 논의도 지속한다.
박 차관은 “지난달 30일 '지역병원 육성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관계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라며 “지난달 26일에는 의료개혁 특위 전문위원회를 소집해 비급여·실손보험 개혁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에는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께 약속드린 의료개혁 과제들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으며,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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