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며 스마트폰, 가전, 차량 등 다양한 기기가 일상은 물론 사무실, 자동차, 산업 현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AI) 발전이 가속화되며 초연결 시대로 진입도 빨라지고 있다. 초연결은 물리적·공간적 경계 없이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 편리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CES2025에선 초연결성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고 네트워크와 연결된 다양한 생활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가족 구성원을 실시간 파악해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사례가 공유된다.
원거리에 거주하는 부모의 일상을 보다 자주, 보다 가깝게 케어하는 일상은 물론 정수기 혹은 냉장고 사용 시간·빈도, 스마트폰 사용 빈도 등에 따라 하루 활동 패턴을 체크하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입맛이 떨어진 부모가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냉장고 속 식재료 기반으로 추천하고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초연결성은 까다로운 의료시스템을 집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문제도 완화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등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AI 진단 시스템은 발병 후 치료 목적이 아닌 예방 의료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사후 관리·회복을 돕는 '프라임포커스 헬스', 수면 무호흡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만성질환자를 돕는 '레즈메드' 등 다양한 분야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CES 2025에서 의료 혁신을 제시한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하나의 산업으로서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존 의료시스템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연결은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이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가 될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 딥파인이 개발한 원격지 근무자를 위한 XR(확장현실) 기반 협업 솔루션은 생산 현장의 변화를 일으킬 기술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스마트 글래스로 현장 화면을 공유하며 협업할 수 있어 이미 일부 도입 사례를 이끌어냈다.
컨포트랩은 전문인력 없이 생산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솔루션을 지원한다. 스튜디오랩은 AI와 로보틱스 기술 기반으로 촬영·편집·인화를 자동화해 사진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인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