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올해 1~3월 운항량 감축 규모를 1900편이라고 밝혔다. 무안 노선을 비롯해 국내선은 다음 주부터 운항을 줄인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일 강서구 메이드호텔에서 열린 여객기 참사 브리핑에서 “1900편 감편 운항을 진행할 예정으로, 항공당국과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감편 기간 6일부터 동계스케줄 종료 시점인 3월 29일까지다. 국내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무안~제주 등 4개 노선 838편의 운항을 줄인다.
국제선은 △나가사키 △방콕 △코타키나발루 △타이베이 △장자제 등 5개 노선 278편을 감축한다. 나머지 800편은 국토부와 조율을 거쳐 다음주 감편을 확정·공지한다.
남은 국제선은 일본, 동남아 등에서 하루 2편 이상 운항 빈도 높은 노선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이 하루 2회 이상 띄우는 주요 노선에는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베트남 다낭, 홍콩 등이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운항 결정된 항공편은 당사 인접편으로 스케줄 변경과 환불 조치를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