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전기차 캐즘을 돌파하기 위한 '환골탈태'를 선언하고 올해 3대 경영 방침을 5일 밝혔다.
3대 중점 추진과제는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연구개발(R&D) 아웃소싱 강화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하고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가공 회사며, 에코프로씨엔지는 리사이클을 맡고 있다. 양사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이다.
이와 함께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