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트럼프 취임 보름 전 미국행…“한-미 협력 강화 계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보름 앞두고 미국을 찾는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방미 일정으로 통상, 원자력 등 한·미 양국 주요 현안을 해결, 점검하기 위한 아웃리치(대외활동) 일환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 장관이 오는 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5일 밝혔다. 안 장관은 방미 첫날인 6일부터 이틀 간 자동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조지아주를 방문한다.

조지아주에서는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등을 면담해 조지아주에 투자한 우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SK온 조지아 공장 방문 및 조지아주 진출기업 간담회를 통해 대미(對美) 투자 기업의 애로사항 점검과 함께 조지아주 차원에서 한-미 산업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는 워싱턴 D.C.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기업 활동과 관련이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 등을 면담한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안 장관은 미 업계 및 싱크탱크 관계자 면담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조문도 참여한다. 안 장관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한-미 간 안정적이고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신 대통령”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한편 “이번 방미는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대미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하고 미국 신(新)정부에서도 한-미 간 산업·통상·에너지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평가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