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025년 GRDP 3.0% 대폭 성장 목표 제시…중기업 지원, 투자유치 등 추진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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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충남경제진흥원의 경제 전망을 토대로 2025년 충남도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을 전국 GDP 성장률보다 높은 3.0%대로 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관련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기획재정부)가 지난 2일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치 1.8% 대비 1.2% 포인트 높은 수치다.

도가 고환율, 소비심리 위축, 공급망과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2025년 GRDP 3.0% 수준 성장 목표를 설정한 데는 △글로벌 IT 제품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제조업 생산과 수출 증가 △안정적 물가관리 △차세대 디스플레이·첨단 반도체 투자 확대 등이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해서다.

또한, 민선8기 들어 지난해까지 국내·외 투자유치 32조 2000억원을 달성했고, 2025년도에는 국내기업 투자유치 7조 1000억원, 외자유치 7000억원을 추가 유치해 총 40조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경제 활력화를 도모한다는 자신감이다.

이를 위해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내에 셀트리온 1조원 이상 투자확약(MOA) 체결 △경제자유구역청 설치(2025년 하반기) △기회발전특구(5개 시군, 143만평) 지정 등이 투자유치 촉매제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폭 확대 및 내수진작 촉진

도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폭 확대와 내수진작 촉진을 위해 2025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을 기존 8850억원 대비 3150억원 증가한 1조 2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자금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금융지원센터 42개 창구를 개설한다.

또한, 판매기획전·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도내 5589개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TV홈쇼핑, 소셜커머스 등 입점지원은 254개사에서 307개사까지 확대한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2025년 1000억원을 조성해서 총 5914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해 도내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소상공인의 경영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업체보다 대폭 낮춘 2%대의 배달앱 중개수수료로 인하하고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율을 현재 84%에서 90%까지 확대한다.

◇위기 업종 육성 지원을 위한 충남경제위기 대응 시스템 가동

도는 5대 핵심 산업인 반도체,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 지원을 위해 지난 12월 하나마이크론에서 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통해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모색한 데 이어, 새해 1월부터 석유화학 기업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도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월 경제상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탄소 규제로 인한 시장 축소와 중국·중동의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 신증설 등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 지원에 나선다.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주기 센터 구축(총사업비 3110억원) △CCU(탄소포집활용소재) 실증지원센터 준공(2025년 하반기, 서산 대산) △대산석유화학단지를 국가산단 및 스마트그린산단 전환 조성을 통해 화학 업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한다.

김태흠 지사는 “2025년은 충남 경제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 강화 및 내수진작 등 경제 활력을 위해 전력투구하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 만들어 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해 12월20일 발표한 2023년 지역 소득 추계에 따르면, 충남 GRDP는 143조원으로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 3위이다. 1인당 GRDP는 6471만원으로 울산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