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국내 조선사의 해외수주와 함정 MRO 분야에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윤희성 행장이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세계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국내 발주한 벨기에 엑스마르(Exmar)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한중일 조선업의 진검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면서 “수은은 주요 해외 선주에게 우리 조선업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 발주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해외 고객사엔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명명식에 참석한 뒤 HD현대미포 사업장을 방문하고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는 “본격적인 조선업황 회복에 따라 선박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우리 조선사에 선박발주를 늘릴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윤 행장은 “수은은 조선업황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전년보다 1조원 늘린 12조원으로 증액했다”면서 “친환경·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은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2025년을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글로벌 조선 1위의 위상을 확인하는 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