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청정 뮤지컬 '루카스' 호평

루카스
루카스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2006년 초연된 이후 국내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관객들을 울리며 뜨겁게 사랑받은 창작 뮤지컬 '루카스'( 극본 김수경, 작곡 김종천, 연출 장선아)가 연출과 음악, 무대, 영상, 안무를 바꿔, 새로운 감동으로 공연되고 있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생명의 메시지
‘폭풍 감동 긴 여운’ 손수건 없이 못 보는 뮤지컬...

뮤지컬 '루카스'는 23년 전인 2001년에 캐나다 토론토의 장애인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L'Arche Daybreak)'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선천적인 뇌 기형으로 단 15분도 생존하기 어렵다고 예고된 아기 루카스가 부모와 공동체의 사랑 속에서 기적적으로 17일을 생존하고 세상을 떠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은 일곱 살 지능의 발달장애인 부모가 죽음이 예정된 태아를 낳고 조건 없는 사랑을 쏟아붓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다채롭게 전개하며 과연 인간의 존재가치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사랑'의 참된 정의는 무엇인가를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뮤지컬 루카스는 폭력과 살인, 치정과 음란이 방송과 공연계를 가득 메운 이 시대에 인간의 존엄과 고결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등장해 맑고 순수한 드라마에 목말라 있던 관객들에게 단비 같은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특히, 가족 단위 관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람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장애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지나치게 무겁거나 교훈적이지 않고, 가슴 찡한 감동과 유쾌함을 적절히 배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최고의 창작진, 관록 있는 배우들과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의 미친 연기 합(合)!

군더더기 없이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깊이 있는 주제 의식, 예상치 못한 최종 반전으로 관객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갖게 한 루카스의 극본은 김수경 작가의 솜씨다. 김 작가는 창작 뮤지컬 '더 플레이'로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받은바 있다. 한편 음악은 '추노', '어게인 마이 라이프', '쇼윈도: 여왕의 집' 등 다수의 드라마 OST를 작곡한 김종천이 맡아서 신마다 아름답고 가슴 벅찬 선율로 관객의 심장과 귀를 사로잡는다.

한편 배우진도 인기가 높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관록 있는 기성 배우들과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이 함께 어우러져, 무대 위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일곱 살 지능의 아버지 앤디 역을 맡은 김성현, 공동체의 리더인 수잔 역의 김명희는 각각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빌리 엘리어트', '멤피스', '베토벤', '빨래' 등의 작품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또한, 주인공 현우 역에는 정택수와 조모세가 더블 캐스팅되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조현우 역의 정택수는 2023년 '멤피스'와 '물랑루즈' 등의 대형 뮤지컬에 출연하며 실력을 쌓아온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또 다른 현우 역의 조모세 역시 '나 사용법', 'LAST MOON', '산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목받아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며, '루카스'에서 인물의 정서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모든 출연진이 더블 캐스팅으로 배역을 맡아 그날그날의 배우 조합에 따라 색다른 인물 해석과 또 다른 감동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작품을 자꾸 찾게 만드는 매력 요소이다.

뮤지컬 '루카스'는 서울 청담동 광야아트센터에서 2025년 5월 17일까지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수요일 오후 2시, 토, 공휴일 오후 2시, 6시 (일요일 공연 없음)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공영시간은 110분이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