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극대화를 목표로 한 '2025년 수출지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세계 시장 판로 개척과 효과 높은 사업 위주의 지원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시는 '용인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통한 수출 극대화'를 목표로 △디지털 무역 지원체계 구축 △산·학·관·민 협업을 통한 수출 활성화 △전략적 해외 마케팅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지난해 개소한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를 통해 관내 기업에 디지털마케팅, 온라인 무역상담, 무역인력 양성 교육 등을 지원한다. 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세계 최대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알리바바닷컴' 내 용인관을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 입점을 돕는다.
산·학·관·민 연계 지원도 지속한다. 올해는 중소기업 전시회에 대학생을 파견하는 '대학생 수출 인턴',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출 멘토링 지원 사업',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인력을 활용한 통번역 지원 프로그램인 '다통해 서포터즈' 등을 운영한다.
또 관내 우수 수출기업 대표를 초빙해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략적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 시는 'Y-Trade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바이어와 지역 중소기업 간 수출 상담을 연결하고, 기존 EU·미국 중심의 시장에서 아세안,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올해 6월과 9월에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 태국·말레이시아 지역으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한류를 활용한 K-소비자 대상 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오는 3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사카 한국 상품전(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관내 중소기업 10사가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와 기계 품목의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액 157억 달러(22조9675억3000만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한 맞춤형 지원책과 대체 시장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