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LG이노텍, 조명·센싱·통신 전장부품 총망라…“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도약”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이노텍 프리 부스투어에서 와이어리스 배터리 관리시스템이 적용된 컨셉카가 전시돼 있다. 라스베이거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이노텍 프리 부스투어에서 와이어리스 배터리 관리시스템이 적용된 컨셉카가 전시돼 있다. 라스베이거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LG이노텍이 'CES 2025'에서 조명부터 카메라까지 차세대 전장부품 15종을 공개했다. 자동차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가운데 주력 사업인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을 넘어 모빌리티 부품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LG이노텍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전장부품 핵심 제품을 선보였다. 부스에 설치된 자동차 목업(실물 모형)에 LG이노텍 주요 부품을 전시했다.

자동차 프론트 범퍼에 탑재된 LG이노텍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는 다채로운 컬러 빛깔로 차량 디자인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도 표시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용 조명은 단순한 전등 장치에서 고효율 이미지를 보여주고 심미성을 높여주는 수단으로 의미가 확대되고 있는데, 넥슬라이드는 이를 위한 핵심 조명 부품”이라며 “넥슬라이드 신제품은 이전 세대 대비 밝기가 5배 개선되고, 40% 슬림화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사진=이호길 기자)
LG이노텍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사진=이호길 기자)

자율주행 센싱 역할을 수행하는 카메라 모듈 기술도 공개했다. CES 2025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는 차량 실내에 장착되는 부품으로, 초소형 카메라 모듈 하나로 보조석과 2열 탑승자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화소 적·녹·청(RGB)-적외선(IR) 겸용 센서를 장착, 카메라 하나로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눈과 성에를 빠른 속도로 제거한다. LG이노텍은 영하 20도의 혹한에도 1분 이내에 렌즈를 해동, 차량 안전성이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 차량용 카메라 모듈. (사진=이호길 기자)
LG이노텍 차량용 카메라 모듈. (사진=이호길 기자)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차량 통신 부품도 전시했다.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은 자동차 전자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이다. 5G 통신 모듈과 초광대역(UWB) 레이더 기술을 결합, 스마트폰을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밖에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정션박스(BJB)를 결합한 'B-링크'를 최초로 선보였다. BMS와 BJB는 배터리를 성능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두 부품을 결합하면 배터리 팩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5을 통해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이노텍 프리부스투어에서 와이어리스 배터리 관리시스템이 적용된 컨셉카가 전시돼 있다. 라스베이거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이노텍 프리부스투어에서 와이어리스 배터리 관리시스템이 적용된 컨셉카가 전시돼 있다. 라스베이거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