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 본 판매 돌입…“가격·산지·용량 다변화해 취향 저격”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가 오는 10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상품 가격부터 용량·산지를 다변화해 가성비와 프리미엄 수요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2025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판매 물량을 10% 늘려 50여 만 세트를 준비했다. 예년보다 빠른 설을 맞아 명절은 물론 신년 선물 수요까지 잡기 위함이다.

특히 20~30만원대 선물 세트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고물가·고환율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표 신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명절 인기부위와 특수부위를 골고루 구성해 미식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를 맞췄다. 과일 소믈리에가 엄선한 △아실 삼색 다담 국내 상위 1% 명품 사과만 담은 △셀렉트팜 청송 사과 등도 선보인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도 전 점포에서 '따듯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설 선물 본 판매를 진행한다. 축산·청과 등 신선식품은 우수 산지 협력을 강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지속 증가하는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해 소용량·소포장 제품은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또한 다양해지는 가족 구성과 고객 취향을 반영해 이색 선물 등 다채롭게 상품을 기획했다. 단순 고가 제품을 넘어 특별한 가치를 가진 '헤리티지 프리미엄' 상품이 대표적이다. 디저트부터 커피, 차 등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이색 선물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몰에서도 같은 기간 설 선물 세트 구매 고객에게 할인·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전국 15개 전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설 선물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한우와 이색 신품종 청과를 포함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정육은 저탄소 인증을 받은 환경 친화 한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간소화된 명절 트렌드에 맞춰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도 대폭 확대했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최근 사과·배 등 높아진 주요 과일 시세를 반영해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보관·조리가 간편한 간편 수산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