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울산 스탠포드'로 도약

박종래 총장 '파이오니어 UNIST' 제시
교육·연구·국제화 '전환적 혁신' 추진
과기원 전환 10주년… 대체 불가 독창적 연구 강조

박종래 UNIST 총장
박종래 UNIST 총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025년을 '울산의 스탠포드'로 도약하는 전환의 해로 만든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6일 구성원에게 전하는 특별 메시지에서 “대전환의 시대에 UNIST는 교육, 연구, 국제화 전반에서 새로운 길을 여는 파이오니어(Pioneers)가 돼야 한다. 대체 불가한 독창성을 확보하고 울산의 스탠포드로 도약해 국가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박 총장은 UNIST만 독창적 지향점을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Small Yard High Fence)'로 비유해 설명했다. 핵심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강점은 더 키우고,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울산의 스탠포드&파이오니어 UNIST' 비전을 실현할 세 가지 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교육 부문에서 “학생들이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도록 인공지능(AI) 활용 능력과 영어 토론 등 필수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UNIST 구성원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박종래 총장
UNIST 구성원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박종래 총장

연구 부문은 기초와 응용 연구를 균형 있게 진전시키고, 지역 산업과 UNIST 보유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은 물론,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이전을 가속화해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제화 부문에서는 국내외 유수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해 세계 명문대학으로 나아갈 기틀을 마련한다.

박 총장은 “2025년은 과학기술원 전환 10주년으로 UNIST 변화와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적 뿌리를 기반으로 국가와 세계를 연결하고 UNIST만의 경쟁력과 수월성으로 기술 패권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