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AI 융합관제로 시민안전 지킨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동두천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 플랫폼을 구축, 시민 안전을 지키고 있어 주목받는다.

동두천시는 AI 융합관제 기술 적용 사례를 담은 'AI 분석 기술을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 구축'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지난해 229개소 총 809대 CCTV에 AI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는 동두천시에 설치된 전체 CCTV 가운데 37%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 AI 카메라는 사회안전망 플랫폼과 연동돼 시민 안전관련 활동을 지원한다.

사회안전망 플랫폼에는 치매환자, 어린이, 지명수배자, 차량번호 등 데이터가 통합 관리된다.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AI 카메라가 이들 데이터를 검색해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치매환자 실종시 경찰이 실종 신고를 접수받고 AI CCTV 통합관제센터에 정보를 요청한다. AI CCTV는 사전에 등록된 치매환자 정보에 실종당시 상·하의 색상 등 특징데이터를 더해 영상을 분석,치매환자를 빠르게 찾아낸다. 영상에서 실종자를 발견하자마자 AI 시스템이 경찰 상황실에 사안을 전달하면 경찰이 AI CCTV가 위치한 곳으로 출동해 실종자를 찾아 보호자에 인계하면 상황이 종료된다.

지명수배범 역시 사전에 등록된 얼굴인식정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CCTV를 모니터링, 수배범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인파 군집이 예상될 경우에는 예상지의 CCTV를 분석해 인파군집 단계별로 알람을 전달하고 안전관리가 필요할 시 경찰에 위치정보와 함께 안전 관리도 요청할 수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사회안전망 구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치매환자 실종 예방과 수색 시 골든 타임 확보가 가능하고 치안 사각지대 해소와 범죄 심리 사전 억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전 지자체로 확산된다면 사회적 약자 수색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재정과 인력 한계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